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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뇌내혁명, 뇌에 관한 행복한 속임수

그가 자신의 팔뚝을 한번 만져보라고 했다. 그리고는 나이를 맞춰보라고 했다. ‘50대 중반 정도요?’하니 씩 웃으며‘올해 66세’라고 밝혔다. 건강하려면 뇌를 혁명하라고 부르짖었던 <뇌내혁명>의 저자로서 그 정도의‘관리’는 당연한 듯 보일 수도있지만, 60대가 40~50대의 나이로 보이려면 노력만으로 가능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노력의 대가는 사람도 삶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법이다. 노화 방지 전문 클리닉인‘라 끄리닉 드파리(La clinique de Paris)’와 신라호텔이 VIP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강연회를 위해 방한한 하루야마 시게오. 이 날 강연의 주제는‘Secret of happiness and health by my book’이었고, 그는‘뇌를 속여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제3권까지 나와 있는 <뇌내혁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의 강연이‘뇌’라는키워드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했을 것이다.그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뇌를 속이고 착각하게 만듦으로써 건강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마치 운동을 하고 있는 것처럼, 행복한 감정에 사로잡힌 것 처럼, 온몸 구석구석에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것처럼 자꾸 생각을 하다보면 정말 뇌에서 좋은 호르몬들이 나와 건강을 유지해 준다는 원리다. “단지 마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뇌에서 어떠한 물질을 꺼내느냐 하는 것이지요.”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뇌를 역으로 다스린다는 논리는 결코 간단한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그 논리를 입증하기 위해 가장 확실한‘증거자료’가됐다“. 병들기 전에 예방하자는 게 궁극적인 저의 메시지입니다. 거기에 필요한 것이 뇌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율 훈련법이지요. 제 책이 많은 인구에 회자됐던 것도 그런 주제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photo01여섯 살 때부터 동양의학을 전수받고 여덟 살 때 침술사범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966년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한 이후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접목한 건강 지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하루야마 시게오. 어렸을때부터‘즐겁게 사는 법’을 터득했을법한 그에게 의외로 유년시절은 삶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시간이었다.“ 한창 성장할 때 힘든 일을 참 많이 겪었지요.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오래 전에 깨달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는 게 힘들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삶은 기본적으로 힘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건강과 행복에 대한 더욱 치열한 고민과 모색이 가능했다. 힘든 것을 힘들다고 인정할 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신이 가벼워질 수 있다는 진리도 깨달을 수 있었을 것이다.“건강해지는 데도 돈이 든다고들 하지요? 그건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지금 먹는 양의 50%만 줄여보세요. 분명히 5년은 젊어집니다. 먹는 거 줄이는 데 무슨 돈이 듭니까.”어느덧 변명으로 일관하고 게으름의 노예가 되어가는 일상. 먹는 것 하나도 조절하지 못하고 어찌 뇌를 속일 수 있겠는가. 그는‘배에 기름을 남기는 삶을 경계해야 함’과 동시에‘그것 자체를 참는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세상에는 선의의 거짓말도 있고, 행복한 속임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최면을 한 번 걸어보자‘. 난 절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유쾌하고 따뜻한 기운이 온 몸으로 퍼져나간다, 다리엔 힘이 넘쳐 걸음걸이가 경쾌해진다, 머릿속은 부드럽게 피가 돌아 하늘처럼 맑아진다, 신선한 새벽조깅을 하는 것처럼 심장박동이 빨라진다….’당신의 뇌는 지금, 잘 속아 넘어가고 있는가.





<뇌내혁명> 저자 하루야마 시게오
바이라인  Lee Seungmin 사진  Lee Joohyung(인물), Jang Yunjung(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