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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쇼사르박사]'남성호르몬이 성공을 좌우한다'

2016.05.02

[노화 예방 전문의 '클로드 쇼사르 박사']


클로드 쇼샤르 박사는 1978년 프랑스에 세계 최초 노화 방지 전문 클리닉 ‘라 끄리닉 드 파리’를 개원했다. 국내에는 2002년 서울 신라호텔에 첫 지원을 오픈한 데 이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2호점을 열었다. /서범세 기자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프랑스의 노화 예방 전문의 클로드 쇼샤르(71) 박사가 최근 내한했다. 노화 방지 전문 클리닉 ‘라 끄리닉 드 파리’의 한국 지원 2호점 오픈 행사를 위해 방한한 쇼샤르 박사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쇼사르 박사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노화방지의학이 추구하는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노화에 따른 남성호르몬 감소를 막을 수는 없지만 호르몬을 보충할 수는 있다”며 “노화는 치료를 통해 정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자에게도 갱년기가 찾아온다고 들었습니다.

“여자의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이 급작스레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어들면서 나타납니다. 반면 남성 갱년기는 45~75세까지 남성호르몬이 천천히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근육·중추신경계·생식계 등에 노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남자는 보통 40세부터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기 시작해 60~70세가 되면 몸에 거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시점을 미리 체크하는 게 중요한데요. 40대 때부터 남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남성호르몬은 남자의 근육이나 힘에 관여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비만 확률도 높아집니다. 심장근육이나 혈관 근육에 관여하는 등 심혈관계 질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어떠한 일을 진행하고 성취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질이죠.

저는 40년 전부터 중동의 왕족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의 남성 부호들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의 정책 방향이나 특정 사업 모델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게 긍정적 마인드에 따른 현명한 판단이죠. 이러한 부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남성호르몬입니다.

저는 ‘성공하거나 돈을 벌고 싶다면 테스토스테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곤 합니다.”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 다음엔 어떤 처방을 하나요.

“노화에 따른 남성호르몬 감소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충할 수는 있죠.

최근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남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추세입니다. 아버지와 아들, 손자 삼대가 동일한 활력을 가지고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최근 노화 방지의 트렌드죠. 노화는 치료를 통해 역행할 수 있습니다.

젊게 오래 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남성호르몬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저는 45세 때부터 테스토스테론 요법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40~60세까지는 먹는 약을 주로 처방합니다. 60세 이후에는 피부에 이식하거나 주사하는 요법을 시행하죠. 피부에 바르는 요법도 있어요. 주사요법은 3~4개월, 피부 이식은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됩니다.

테스토스테론 요법은 남자를 긍정적이고 활력 있게 만들어 줍니다. 사회 활동을 유지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죠.”

▷성기능 개선 효과도 있겠네요.

“맞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성기능에 관여하는 에로틱한 호르몬이기도 해요. 일종의 성욕을 만드는 호르몬인 셈이죠.

남자는 보통 50세를 전후해 성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찾아오는 현상이죠. 성기 사이즈가 줄고 감각도 무뎌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성이 터치해도 좀처럼 감각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면 성기 사이즈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적절해야만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요.

나이가 들더라도 건강하다면 성생활을 끊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85세 이상 고령의 남자라도 가능하다면 1주일에 한두 번 정도 성생활을 하는 게 건강에 해가 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호르몬 요법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습니다만.

“테스토스테론 요법을 시행하면 남성호르몬 과다로 탈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꺼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낭설이에요.

남자의 탈모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호르몬은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이라는 전혀 다른 호르몬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하는 것과 탈모와는 관계가 없어요.

특히 처방 전 혈액검사를 비롯해 복부 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의 무게 등 상태를 측정해요. 전립선 특이 항원(PSA : Prostate Specific Antigen) 검사 등을 바탕으로 혹시 모를 부작용을 미리 체크하는 거죠.

테스토스테론 요법은 골수를 자극해 혈액을 진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부작용이 우려되는 환자에게는 호르몬 용량을 조절하는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모든 처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가령 간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게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바르는 제제나 이식 제제를 처방하는 식이죠.”

출처[한경비지니스]